미국 민주당 소속의 찰스 랭글 하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할렘에서 빌딩 2채가 폭발로 붕괴한 것과 관련해 테러 가능성을 일축하고 가스유출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MS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가스·전력공급업체인) 콘에디슨과 접촉했다”며 “콘에디슨은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그 직후 빌딩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랭글 의원은 “이 지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아직 조사는 끝나지 않았지만 이것은 가스유출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정치권에 진출한 이후 우리 지역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우리 지역사회의 9·11 사태”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사고가 정확히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현재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알 수 없어 매우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랭글 의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하원 표결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뉴욕으로 돌아가 지역 주민을 위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