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건설, 결국 상장폐지로 가나

입력 2014-03-13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벽산건설의 상장폐지가 사실상 확정됐다. 벽산건설이 M&A(인수·합병) 재추진에 관련 불허가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벽산건설은 지난달 28일 법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허가 신청을 했으나 입찰자가 자금서류증빙 등 필요서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법원으로부터 불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벽산건설은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할 목적으로 M&A를 추진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있는 벽산건설이 이달 31일까지 자본 확충 등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은 기일 안에 새로운 입찰자를 찾기란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지난 12월 벽산건설은 중동계 자본인 아키드 컨소시엄과 M&A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아키드 측이 인수대금 540억원을 조달하지 못하면서 합병이 무산되는 등 M&A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자본금 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 대상에 오른 벽산건설이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인 오는 31일까지 거래소에 자본금 잠식 해소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법원의 불허결정은 사실상 상폐 결정과 다름이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11월 초 4500원이던 벽산건설의 주가는 M&A에 대한 기대감에11월 말에는 2만원을 돌파하는 등 주가는 급등락을 반복하다 2월 6일부터 5040원에 거래정지됐다. 이로써 투자자들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98,000
    • -0.77%
    • 이더리움
    • 4,668,000
    • -1.79%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0.21%
    • 리플
    • 2,030
    • -2.07%
    • 솔라나
    • 350,200
    • -1.82%
    • 에이다
    • 1,436
    • -5.46%
    • 이오스
    • 1,177
    • +9.18%
    • 트론
    • 289
    • -2.69%
    • 스텔라루멘
    • 808
    • +17.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2.3%
    • 체인링크
    • 24,940
    • +1.05%
    • 샌드박스
    • 868
    • +4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