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들의 해외 순이익이 2013년에 206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해외 시장에 1조9500만 달러의 현금을 쌓아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1.8% 증가한 것이다.
미국외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IBM이 보유한 현금 규모는 지난 해 375억 달러(18.2%) 늘었다.
댄 스미스 미국 공공이익조사그룹 전문가는 “미국 세금법안의 허점이 기업들에게 큰 보상이 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은 수익을 해외시장에서 벌어들인 것처럼 보이게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톱15’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지난해 7952억 달러로 전년보다 10.6% 증가했다.
기업들은 미국의 세금제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개혁해야 한다고 로비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