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주의와 물량주의를 탈피하고 나눔과 배려의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2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 강연에서 “런던올림픽소치동계올림픽에서 보듯 최근 국제대회가 자국의 위대함을 알리려는 국가주의와 아낌없이 돈을 쏟아붓는 물량주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아시안게임은 이런 기조에서 벗어나 스포츠 약소국을 배려하고 아시아 전체의 번영과 화합을 도모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천아시안게임은 친환경 대회로 치러질 것이며 탄소중립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경기장 건설, 최첨단 스마트시스템 운영 등으로 ‘그린 아시안게임’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의 전통과 인천의 문화를 결합한 다양한 문화축제를 열고 아시아의 다양성을 살린 각국 전통문화 공연도 다채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약소국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비전 2014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국가별 서포터스를 구성, 모든 참가국이 국력에 상관없이 열띤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인천아시안게임이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성공하려면 인천시민의 적극적인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