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민간기업 최초 베트남 ‘우호훈장’ 받아

입력 2014-03-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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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이 1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우호훈장 수여식에서 쯔언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12일 오후 5시(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으로부터 외국인 대상 훈장인 ‘우호훈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베트남과의 우호증진 및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이 훈장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 일본수상, 샘 누조마 나미비아 초대대통령 등이 받은 바 있다.

이번 수훈은 금호아시아나가 약 5억 달러 투자 및 약 6500명의 일자리 창출 등 베트남 경제를 비롯해 사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 발전에 기여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국내 최초로 호찌민에 취항한 이래 하노이(주 11회), 다낭(주 2회) 노선을 운영하며 양국간 교류 증진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5월에는 베트남 호이안을 비롯한 중부지역 유네스코 세계문화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1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금호건설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준공을 시작으로 타임스퀘어, 선라이즈 시티 등 베트남의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을 완공으며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빈증성에 승용차용 타이어 생산공장(2008년 완공)과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공 공장(2007년 완공)을 운영하고 있다.

금호고속은 2007년 호찌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의 대중교통 사업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2008년 하노이에 두 번째 합자사를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190대의 차량으로 10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전례 없이 쯔엉 떤 상 국가주석이 박삼구 회장에게 직접 훈장을 수여했을 뿐만 아니라 만찬까지 초대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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