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그레이엄홀딩스와 주식스왑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현재 그레이엄홀딩스의 지분 28%를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스왑을 통해 그레이엄홀딩스에게 지분을 내주고 그레이엄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애미의 TV 방송국과 현금 그리고 자사 주식을 받게 된다.
버핏 회장은 지난 1973년부터 워싱텅포스트(WP)의 모회사였던 그레이엄홀딩스의 주식을 사들였다.
버핏은 그레이엄홀딩스의 투자 초기에 투자한 돈은 1060만 달러 정도다.
버크셔와 그레이엄홀딩스의 지분 교환 가치는 1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TV 방송국 가치는 3억6400만 달러다.
이번 스왑에 포함된 버크셔의 지분 가치는 4억 달러, 현금은 3억2800만 달러라고 FT는 설명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이번 스왑이 양사에 모두 혜택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그레이엄홀딩스의 지분은 줄지만 이 기업에 갖는 우리의 존경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 주식스왑(stock swap)
지분 맞교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원래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자산을 매각해 다른 자산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