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로 확대된 북미 자동차 수출시장… ‘픽업트럭’ 진출론 고개

입력 2014-03-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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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캐나다 트럭·SUV 판매 6.9% ↑… 시장 특수성 고려해야

한국·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북미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픽업트럭 시장 진입론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판매량 중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픽업트럭은 전년보다 판매량이 9% 상승했다. 현지 트럭 및 SUV는 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가 1~3위를 장악하고 있다. 트럭 및 SUV 판매 상위 3개 모델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4.2%를 점유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캐나다 승용차 판매는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아반떼급 준중형 차량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판매 감소세가 나타났다. 승용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현대와 토요타의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1%, 3.7% 감소했다. 경기 회복과 더불어 휘발유 가격이 장기적인 안정세를 보이면서 픽업트럭과 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승용차 시장은 성장 둔화된 것이다.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승용차 판매 비중이 높은 한국산 브랜드의 고전도 우려된다.

이 때문에 현지 특수성을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픽업트럭 시장 진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 자동차 업체는 캐나다 트럭 시장에 아직 진입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국 ‘빅3’가 선점한 상황에서 신규 시장 진입은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 캐나다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미국(44.5%), 일본(33.6%)에 이어 한국(12%)은 3위로 미국의 점유율과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픽업트럭 시장 진출은 비용에 비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검증이 안됐고, 북미에서만 수요가 많다는 점도 한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시장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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