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vs이성민 ‘방황하는 칼날’, 메인예고편 강렬…딸 잃은 아버지의 절규

입력 2014-03-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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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문제작 ‘방황하는 칼날’(제작 에코필름 CJ엔터테인먼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정호)이 정재영, 이성민 두 남자의 가슴 시린 추격이 담긴 메인포스터와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3일 딸을 잃은 고독한 상현(정재영)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에 이어 정재영과 이성민, 두 남자의 엇갈린 시선을 담은 메인포스터를 공개했다.

‘방황하는 칼날’의 메인포스터는 칼로 벤 듯한 독특한 화면분할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둘로 나뉜 포스터는 딸을 죽인 공범을 쫓는 아버지와 피해자에서 살인자가 된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된 아버지, 온 세상이 그의 외로운 추격을 뒤쫓는다’라는 카피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상현의 고독함을 여실히 표현했다. 포스터 속 눈빛만으로도 아버지의 절박한 심정과 형사의 내면 갈등을 그려내며 정재영, 이성민 두 배우의 연기력에 더욱 신뢰감을 실어준다.

메인예고편에서는 아버지 상현과 형사 억관(이성민)의 딜레마와 함께, 한 아버지의 외로운 추격을 뒤쫓는 세상의 시선을 담아냈다.

상현은 범인의 집에서 처참한 딸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하고 우발적으로 범인인 소년을 살해한다. 이어 딸을 죽인 공범을 찾아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은 상현의 모습과, 피해자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바뀐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의 모습이 교차하며 두 남자의 엇갈린 추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딸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에 “그냥 이렇게 멍하니 앉아있는 게 정말 최선의 방법이에요?”라고 물으며 외로운 추격에 나선 상현과 다르게 억관은 “이상현은 살인사건 용의자야. 그리고 또 한 사람을 죽이려고 해. 그럼 경찰이 할 일이 뭐야”라고 외친다. 잡을 수도, 잡힐 수도 없는 두 남자의 엇갈린 모습이 대조적이다.

또한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남은 인생은 없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읊조리는 상현의 대사는 관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며 안타까움을 남긴다.

‘방황하는 칼날’은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의 가슴 시린 추격을 그린 드라마이다. 4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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