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 자기소개서에 스펙 쓰면 ‘최하등급’ 처리

입력 2014-03-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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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15학년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전형 매뉴얼' 발표

2015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자기소개서에 선행학습과 관련된 내용을적을 경우 '최하등급'으로 처리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학년도 과학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입학전형 매뉴얼'을 각 시·도교육청에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월 발표한 ‘2015학년도 외고·국제고·자사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반영, 전형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사교육 유발요인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먼저 그동안 과학고 입학전형이 과도한 사교육비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일어남에 따라 중학교 교육과정 수준을 벗어난 입학전형을 금지한다.

이에 자기소개서에 한국수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경시대회와 인증시험 등 각종 수상실적을 적으면 면접 점수가 '최하 등급'으로 처리된다. 중학교 1~3학년 동안의 수학·과학 내신성적 산출방식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적용할 예정이다. 반영학기와 반영비율 등 세부 평가항목은 각 시·도교육쳥별로 결정할 수 있다.

아울로 교육부는 과학고의 자기계발계획서 명칭을 자기소개서로 변경, 분량은 기존 5200자에서 3000자로 줄인다. 교사추천서는 현행 담임과 교과담당 교사 2인이 4000자 범위에서 작성하던 것을 교과담당 교사 1인이 1000자 범위 내에서 작성하게 바꿨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학고 입학전형의 공정성이 강화되고 다양한 학생을 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뉴얼을 토대로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 과학고는 '2015학년도 입학전형 상세계획'을 다음 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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