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사태 유가족 “전면 재조사 해야”

입력 2014-03-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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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우면산 산사태 2차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유가족들은 여전히 울분을 터뜨렸다.

서울시는 13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우면산 산사태 2차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가족들은 기자설명회 중 “왜 우리를 배제시키느냐”며 목소리를 높이며 설명회에 참석, 원인발표가 끝나고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임방춘(67) 유가족대표는 전면 재조사를 촉구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1차 원인조사 때 대한토목학회에서 제출한 보고서의 미흡한 내용을 설명했다.

임 대표는 지난 1차 조사 때 대한토목학회의 강우량 조작의혹을 제기하며 “산사태 원인분석에서 강우량이 핵심이고 기초임에 비워 이 자료가 틀렸다면 모든 공학적 분석 결과는 신뢰성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서 전체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차 원인조사 때 대한토목학회의 보고서는 대표기준시간을 9시로 설정하고 사망사고 발생한 지점과 무관한 우면산 150개 모든 지역에 대한 강우량 조사를 통해 강우빈도가 최대 20년∼120년이라는 결과를 내놨다.

이번 2차 조사에서는 시간대 별로 나누고(오전 7시 40분~11시) 사고가 있던 8개 지역에 대한 강우빈도를 재조사했다.

임씨는 2차조사에서 강우빈도를 재조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보고서를 보니 유가족의 건의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최종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한 후 수용여부나 요구사항에 대해 유족들의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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