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13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홀딩스에서 분할되는 해운지주 사업부문과 상표권관리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공시를 통해 “분할합병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경영효율성을 증대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29일 열릴 한진해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합병은 6월 1일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4336845 대 1이다.
한진해운은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를 인적 분할한 이후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최은영 회장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다.
결과적으로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해운이 포함된 신설법인과 제3자물류 부문과 정보기술 회사인 싸이버로지텍, 선박관리회사인 한진SM, 한진해운 여의도 사옥이 포함된 기존 법인으로 나눠진다. 즉 한진해운은 한진그룹으로 되돌아가고 최 회장은 기존법인을 계속 보유하게 된다.
다만 한진 및 한진해운 브랜드에 대한 사용권과 그 수익 등 브랜드에 대한 권리는 모두 신설법인에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