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주 코스피지수는 0.78% 하락하며 1430선에서 1419로 내려앉았고 외국인들은 이기간 1조6000억원의 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수가 단기저점을 찍은 지난 3월22일 이후 4월말까지 9000억원가량의 순매수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주(4.24~28) 외국인들은 하루 평균 3200억원씩 매물을 내놓은 셈이다. 이러한 매도공세 속 외국인들이 적극 순매수한 종목이 눈길을 끈다.
지난주 외국인들은 STX조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STX조선을 1119만2900여주 순매수했고 흥아해운을 935만주 순매수하는 등 운수장비업종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지난주 STX조선의 주가는 2만1000원에서 1만600원으로 49.5% 폭락했다.
흥아해운은 5000원을 500원으로 액면분할 후 25일 2700원으로 거래를 재개한 뒤 28일 213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 하락률은 21.1%에 달했다.
뒤를 이어 하이닉스 기업은행 제일약품을 각각 196만여주, 187만여주, 116만여주 사들였다.
하이닉스도 3만2950원으로 2.8% 하락했고, 기업은행은 1만9050원에서 50원(0.26%) 떨어진 1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제일약품도 흥아해운과 같이 액면분할을 실시한 뒤 26일 7580원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제일약품도 10.4% 떨어진 6790원으로 4월을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수 6위에 오른 팬택앤큐리텔은 1490원에서 1540원으로 3.4% 올랐고 유니퀘스트 SK케미칼 현대증권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