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14일 주총 개최...관료출신 사외이사 선임‘촉각’

입력 2014-03-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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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14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올해 부터 보험사 회계연도가 3월에서 12월로 변경되면서 주주총회이 앞당겨 졌다. 특히 정관계 인사들이 이번 주총에서 대거 선임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동부화재, 코리안리 등 9개 생·손보사들의 주총이 일제히 열린다.

이번 주총에선 금감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사외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주총에서 강영구 전 보험개발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강 전 원장은 2008년 금감원 부원장보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송진규 대표의 뒤를 이어 남재호 전 삼성화재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대식 SK텔레콤 이사, 전광수 김앤장 고문, 이명수 화우 변호사 등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사외이사 예정자들은 각각 서울지방국세청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 국장, 금감원 법무실 팀장 등 정관계 인사들로 꾸려져 있다.

동부화재는 김선정 동국대 교수, 이수휴 전 은행감독원장, 박상용 율촌 고문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재선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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