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백만장자 가구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펙트럼그룹은 이날 지난해 미국의 백만장자 가구가 7% 증가해 963만가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97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또 금융위기 전인 2007년의 920만가구도 처음으로 제쳤다.
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지난 해 10만가구 늘어 124만가구에 달했다. 이 역시 지난 2007년의 최고점을 웃돌았다.
25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13만2000가구로 1만5000가구 증가했다고 스펙트럼그룹은 전했다.
조지 H. 왈퍼 주니어 스펙트럼그룹 대표는 “부유한 투자자들이 경기둔화에서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5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가구는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른바 ‘대중적 부유층(mass affluent)’이라고 불리는 이들 가구는 지난 해 1530만개로 전년보다 100만가구 증가해 2007년의 1570만가구에 미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