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매각, 국내외 4~5개 업체 경쟁

입력 2014-03-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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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최종 타결 기대

동부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동부하이텍의 매각이 상반기 중 최종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다음주 동부하이텍 인수 의사가 있는 국내외 후보 기업들에 ‘매각안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동부그룹과 산은이 지난달 4일 선정한 공동 매각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최근 동부하이텍에 대한 실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각안내서 발송 대상으로는 국내업체 2~3곳과 해외업체 2~3곳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의 경우 동부하이텍의 인수 의사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부문 중견업체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업체로는 이스라엘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인 타워재즈를 비롯 미국, 대만, 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 기업들은 매각안내서를 받은 뒤 인수의향서(LOI)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동부하이텍의 매각이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동부그룹의 재무개선을 위해 매각에 속도를 높이라고 압박하고 있는 데다, 인수 후보 중 일부가 인수의사를 강하게 표명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동부하이텍의 최종 후보자 윤곽이 이달 중순께 드러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선정 주관사가 외국계인 만큼 해외 업체에 매각될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동부그룹과 산업은행은 자구계획에 따라 동부제철 인천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등 다른 자산 매각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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