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흥시장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모바일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케팅기관 업스트림과 시장조사기관 오범이 공동으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흥시장 소비자들의 32%는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기기 브랜드로 애플을 꼽았다.
이는 전년의 21%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선호도는 32%에서 29%로 낮아져 선두 자리를 애플에게 뻬앗겠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5C를 출시하면서 가격에 민감한 신흥시장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저가형 모델 출시로 신흥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 역시 상승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흥시장 소비자들에게 아이폰5C의 가격은 여전히 비싼 수준으로 더 저렴한 모델을 선보이지 않는다면 애플이 점유율을 추가적으로 높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랜시스 시데코 IHS 애널리스트는 “더 저렴한 아이폰이 없다면 애플은 신흥시장에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바일 브랜드로는 노키아 HTC 블랙베리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