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프라임 서비스 가격을 연 79달러에서 99달러로 인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날 추가 비용없이 배달해주는 프라임 서비스를 연 79달러에 제공했으나 오는 20일부터 99달러로 올린다고 밝혔다.
프라임 서비스 요금 인상은 2005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아마존은 연료비와 수송비 상승으로 비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의 프라임 고객들이 2300만~2700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의 2월 조사에 따르면 가격이 99달러로 인상되더라도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고객들은 절반 이하였다. 마이크 레빈 CIRP 공동설립자는 그러나 “프라임 서비스를 탈퇴하는 고객 비중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임 서비스는 주문 후 이틀만에 물품을 배송해주는데다 4만여개에 달하는 영화, TV 프로그램 스트리밍 서비스와 킨들 전자책 무료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왔다.
아마존은 프라임서비스를 미국에서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