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 전하는 ‘어머니 손맛’

입력 2014-03-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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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2동사무소100원의 행복’사업

▲서울 강남구 삼성2동의 자원봉사모임인 '아름다운 사람들'이 지난 13일 강원도 양구군 중동부전선에 주둔하는 육군 2사단 금성부대를 찾아 떡국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에는 걸그룹 '피치걸'도 참여해 배식봉사를 실시 했다.(사진=연합)

“어머니가 마련한 것 같은 밥상을 잠시나마 맛보게 하자는 의미에서 떡국을 끓이게 됐다.”

13일 강원 양구군 중동부전선의 육군 2사단 금성부대에는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제공됐다. 이날 오전 병영을 찾은 20여명의 자원봉사자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떡국을 끓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정성껏 마련한 떡국과 음식을 점심시간 장병에게 직접 배식했다.

유정재(22) 병장은 “떡국이 맛있어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었다”고 밝혔다. 이날 특별한 떡국을 준비한 단체는 서울 강남구 삼성2동의 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사람들(단장 최화수)’과 양구군이다.

떡국 배식 봉사에는 인기 걸 그룹 ‘피치걸’도 참여했다. 최 단장은 “장병 사기를 높이고 환경 개선, 문화생활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달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전방부대 떡국 자원봉사는 지난해 시작된 ‘100원의 행복’ 사업에서 비롯됐다. 서울 강남구 삼성2동사무소는 지난 2013년 8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삼성동 재활용협의회와 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창고 등에 버려진 이면지로 노트 800권을 제작, 1권에 100원씩 팔아 번 58만7000원으로 홀로 사는 노인 등 저소득 27개 가구에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또 탈모 예방에 효과가 있는 천연비누를 만들어 팔아 110만원이 모이자 설 때 보육원, 환경미화원, 경로당, 전방 군부대와 떡국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100원의 행복 사업은 최근 다양한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양구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명상과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모 부대 훈련병 3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심리치료를 했고 신병들은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벽화전문가 박소현씨의 도움을 받아 육군 21사단 생활관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양구고등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명상과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양구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명상과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모 부대 훈련병 3명을 대상으로 5회에 걸쳐 심리치료를 했고 신병들은 무사히 자대배치를 받았다.

지난 8일에는 벽화전문가 박소현씨의 도움을 받아 육군 21사단 생활관에 벽화를 그리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양구고등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명상과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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