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사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 해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 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로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그는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해 1위 업체로서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 확보에도 나선다. 권 부회장은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 등 2013년 영업 실적이 보고됐으며, ‘4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의 안건이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