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내수에서는 리더십, 해외에서는 지역별 맞춤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490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생산능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충호 현대자동차 사장은 14일 현대차 양재사옥에 열린 제46회 정기주주총회에서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첫 번째 전략으로 내놨다.
김 사장은 “내수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굳건히 하고 승용차 디젤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시장에서는 지역별 맞춤전략을 해나가겠다”며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를 출시하는 한편 현지 전략 차종인 유럽의 ‘i10’, ‘i20’, 중국의 ‘밍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사장은 “올해는 중국 3공장의 15만대, 터키 공장의 10만대 증설과 10만대 규모의 중국 상용차 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능력 확대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이미지와 관련해서는 “브라질 월드컵과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를 통해 당사의 기술력을 홍보를 통해 한층 격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연비저감 기술, 친환경차, 전자제어 및 안전기술 분야의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김 사장은 소개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 안건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오세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제46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은 참석 주주들의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