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이사의 보수 한도를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총 7명의 이사들이 받는 평균 보수액은 5억7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늘어났다.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제18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한 총 7명의 이사 보수한도를 기존 4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한다는 내용의 승인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동안 이사보수한도는 지난 2005년 증액된 이후 지난해까지 동결돼 왔다.
LG유플러스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서비스매출 7조 83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7% 상승하는 등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는 LG유플러스가 통신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오랜 시간 고착화된 국내 통신시장의 틀을 깨고 지형을 바꾸는데 한걸음 다가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유무선사업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통해 서비스매출을 지난해보다 6% 성장한 8조 3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남보다 앞서 미래를 주도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안건으로 올랐던 이사 신규선임 및 사외이사 재선임, 감사위원 재선임 등도 통과됐다.
한편 미래부의 45일간 영업정지에 이어 방송통신위원회 14일 추가 제재를 받으면서 주주나 판매점주들의 항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주주총회는 별 무리 없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