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8원 오른 1072.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3.5원 하락한 1066.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발(發) 정정 불안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며 “그러나 1070원 중반은 박스권 고점 인식이 강해서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8.6%에 그쳤다.
또 오는 16일에는 크림 공화국이 러시아 귀속과 우크라이나 내 자치공화국 잔류에 대해 찬반 견해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홍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중국과 우크라이나발 리스크와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에 발표되면서 달러 매수쪽에 무게가 더 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FOMC가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적완화 규모가 추가로 축소되면 신흥국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유출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4분 11.45원 오른 100엔당 1056.1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