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악재에도 55%대 유지…'국정원' 부정평가↑

입력 2014-03-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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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사진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55%대 전후에서 굳어지는 양상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3월 둘째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조사 결과, 55%는 긍정 평가했고 34%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박근혜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663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4%), '대북/안보 정책'(1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 '전반적으로 잘한다'(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6%), '복지 정책 확대'(6%) 순으로 나타나 지난 주 대비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0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0%), '소통 미흡'(13%), '복지/서민 정책 미흡'(1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경제 정책'(8%), '국정원 문제'(6%) 등을 지적했다.

한국갤럽 측은 "부정 평가 이유에서 '국정원 문제' 응답이 지난 주 1%에서 이번 주 6%로 늘었는데, 이는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0~13일(4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응답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였다.

박근혜 지지율 소식에 정치권 일각에선 "박근혜 지지율은 보수 지지층 충성이 강해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국정원, 간첩사건조작, 공약 미이행 등 여러 악재에 대한 박근혜 지지율 반영은 아직 안된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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