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텐센트·알리바바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 안돼”

입력 2014-03-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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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체제 마련하고 나서 다시 허용할 듯…텐센트 주가 6.8% 급락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중국 IT업계 양대산맥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제휴해 만든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 계획을 막았다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민은행이 온라인 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보안과 관련된 위험을 이유로 양사에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와 관련 결제시스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제공하는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는 소비자가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 가상 신용카드를 설치해 자사 웹사이트에서 플라스틱카드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알리바바는 자사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전자지갑 앱에, 텐센트는 모바일 메신저 앱인 ‘위챗’에 얹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왕 웨이둥 아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QR코드 등 전자결제시스템에 대해 우려하는 것 같다”면서 “인민은행이 이들의 사업모델에 의문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 금융당국은 사업모델을 다시 검토하고 규제체제를 마련하고 나서 온라인 신용카드 서비스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민은행의 결정에 홍콩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6.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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