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지표 부진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6.6달러(0.5%)오른 온스당 1379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승해 3%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크림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중대 조치를 하겠다고 재차 경고했다.
크라이나에서는 친(親)러시아 시위대와 반(反)러시아 시위대가 충돌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현지에 군사력을 추가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갈등 해소를 위한 외무장관 회담을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다.
톰슨 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는 79.9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치는 이는 전월의 81.6과 전망치 80.8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필 스트레이블 R.J.오브리엔 수석원자재브로커는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