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FOMC와 우크라를 봐라"...변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14-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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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공화국 16일 주민투표...연준, 16일 FOMC 개최

미국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유럽의 지정학적인 이슈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지난 14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 동안 2%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가 2.4%, S&P500 지수는 2.0%, 나스닥은 2.1% 하락했다. 이는 올들어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테이퍼링 추이에 미국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연준은 오는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월가는 현재 0~0.25% 수준의 초저금리는 유지하되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줄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채권매입 규모를 계속 줄인다면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 연속 테이퍼링을 지속하는 셈이 된다.

관건은 현재 경기에 대한 평가와 함께 금리인상 시기가 될 전망이다. 연준은 과거 수차례에 걸쳐 올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부터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전망을 내놓는다면 테이퍼링은 물론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16일 실시되는 주민투표 결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가 15일 크림공화국의 주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남부 마을을 침입하면서 지정학적 위기감은 고조됐다.

크림공화국 주민들이 러시아로의 귀속을 선택하고 러시아와 미국의 갈등이 커진다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도세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17일 공개되는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2월 산업생산을 시작으로 주요 지표의 발표도 잇따른다.

특히 같은 날 공개되는 3월 주택시장지수와 2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18일) 2월 기존주택매매(20일) 등 주요 주택지표의 결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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