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 각국 언어로 소개된 정도와 페이지뷰를 기준으로 조사했을 때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예수보다 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에 소속된 거시연결그룹(Macro Connections Group)의 새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위키피디아에 소개된 언어의 수와 2008년 초부터 2013년 말까지의 클릭 수 등을 종합해 유명도를 산출한 결과 아리스토텔레스가 1위에 올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152개 언어로 위키피디아에 소개돼 있었으며 6년간 페이지뷰가 5천600여만 회에 달했다.
2위는 플라톤, 3위는 예수였으며 소크라테스와 알렉산더 대왕,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순서대로 4∼6위에 올랐다. 공자는 7위로 동양권에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줄리어스 시저와 호메로스, 피타고라스가 각 8∼10위였으며 아르키메데스와 모세, 무함마드, 아브라함, 히틀러, 모차르트 등으로 순위가 이어졌다.
국가별로 유명 인사를 정렬했을 때 한국인 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었다.
2위부터 4위까지는 이승만·이명박·김대중 전 대통령이 차례로 차지했으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각각 5·6위에 올랐다.
7위는 축구선수 박지성, 8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으며 10위는 가수 보아가 차지했다.
북한의 경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차례로 1∼3위에 올랐다.
미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순위에 따르면 같은 방식으로 조사했을 때 20세기에 가장 유명한 축구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축구 황제' 펠레는 2위, 리오넬 메시는 3위였으며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마라도나,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