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회 잔혹사
(사진=소설 ‘서초교회 잔혹사’ 책 표지)
서초교회 잔혹사가 16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랑의 교회 설립자인 고(故) 옥한흠(1938~2010년) 목사의 장남 옥성호(47)씨가 첫 장편소설 ‘서초교회 잔혹사’를 지난 14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인교회를 운영하던 ‘김건축’ 목사가 서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인 김건축 목사의 이력이 현재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58) 목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사랑의 교회를 풍자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소설에서 김건축 목사는 이름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을 짓고 사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김건축 목사가 거대한 성전을 짓는 모습이 지난해 완공된 사랑의 교회 건물을 연상시킨다는 점과 옥씨가 그동안 교회건물 신축 등을 놓고 오 목사와 대립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저자인 옥씨는 작가의 말에서 “어디까지나 특정 교회를 지칭한 것이 아님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힌다”고 적어 시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했다.
한편 사랑의 교회 측은 '서초교회 잔혹사' 소설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