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로켓은 10발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16일 오후 6시 20분부터 10분가량 동해안 갈마반도 지역 일대에서 동쪽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로켓 10발을 발사했다”면서 “이 발사체의 사거리는 70km 내외로 판단되며, 유도장치가 없는 프로그(FROG) 계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동해로 단거리 발사체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밝혀 북한이 쏜 단거리 로켓의 총수는 아직까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은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도발적 행위를 죽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특히 주변국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잇따라 단거리 미사일, 방사포 등의 발사체를 발사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어 한미 군 당국은 그 의도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6시 사거리가 50여㎞에 이르는 240㎜ 방사포 3발을 발사한데 이어 오후에는 사거리 155km로 파악되는 300mm 신형방사포 4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6시19분쯤에도 원산일대 동해안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사거리가 500㎞에 이르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또 2월27일 오후 5시42분부터 같은 지역 일대에서 북동방향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 2월21일 오후 4시쯤에도 원산지역에서 KN-09형 300㎜ 신형방사포 4발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