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황]대외 악재에도 1920선 사수…개인·기관 '사자'

입력 2014-03-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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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포인트(0.21%) 오른 1924.01을 기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역시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막상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다소 부담이 되겠지만 실제 전쟁으로까지 확산된 1999년 체첸 사태 당시에도 주가는 5주간 0.4% 올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 미칠 영향은 단기 조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수급상황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3억원, 9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통신이 1% 가까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과 운수장비, 서비스, 은행, 의약품, 유통 등도 상승 중이다. 화학, 건설, 전기.전자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NAVER와 SK텔레콤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SK하이닉스는 2%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POSCO, LG화학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보합이다.

종목별로는 동부제철이 포스코 피인수 제안설에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한진해운홀딩스도 한진해운과 분할합병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게임이용자 수 늘어났다는 소식에 4% 넘게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5원(0.04%) 내린 107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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