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다. ‘팡’류 게임에서 시작된 모바일 캐주얼 게임의 인기는 다양한 연령층을 게임 화면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시장이 본격 열렸다면, 올해는 캐주얼보다 난이도가 높은 역할수행게임(RPG) 중심으로 초대형 모바일 게임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잡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웰메이드 모바일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넥슨의 ‘영웅의 군단’과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가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뿐 아니라 지난해 주춤했던 PC 온라인 게임시장도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2000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도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는 웹젠은 ‘뮤’의 후속작 ‘뮤2’를 준비하며 온라인 게임시장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넷마블도 ‘미스틱파이터’로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RPG장르가 생존의 기로에 선 한국게임산업을 다시 일으켜세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