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장기업의 대주주들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통상 대주주의 지분 매입은 회사 경영과 주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재료로 평가되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 흐름에는 별다른 호재로 인식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니드의 김유진 대표이사는 지난달 26일~28일까지 자사주 182만4410주(1.08%)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장에서도 1%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1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레인콤의 양덕준 대표이사도 주가 안정을 위해 지난달 27일 14만5000주(1.08%)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레인콤의 주가는 공시 당일인 27일 4.18% 반등한 이후 2일에는 또다시 10% 이상 급락하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넥스트코드의 경우 김충근 대표이사가 지난 28일 장 마감 후 2.07%(100만주)를 매수했다고 밝힌 이후, 2일 시장에서 3%대의 오름세를 보이며 일단 자사주 매입 효과를 맛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