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이상 받는 연금수급자가 5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해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85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7일 ‘2013년 한해 연금 수급자’분석 결과 363만명에게 13조1113억원의 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수급자와 연금지급액 모두 각각 19만명, 1조4701억원 늘어나 총 382만명의 수급자에게 월 1조2151억원씩 총 14조5814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추산됐다. 오는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됐다.
전국 16개 시도별 지급현황을 보면, 서울(67만명 수급자)이 2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69만명 수급자)가 2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는 지난 2008년 최초로 1만3000명에서 2013년 말 12만6000명으로 늘었고, 이들은 현재 월평균 85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특히, 월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5만5000명으로 5년 전인 2009년 4000명보다 14.4배 증가했다.
부부가 함께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수급자는 19만4747쌍으로, 2010년 이후 연평균 26.4%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가입자 및 수급자가 증가했고, 아울러 부부가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공단 관계자는 “은퇴부부가 기대하는 부부합산 최저 생활비가 월133만원 정도임을 고려할 때 신규 노령연금 수급자의 평균연금월액 50만4000원(2013년 기준)을 각자 받으면 부부가 총 100만원을 받기에 최저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