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일 현대그룹의 현대상선 지분 10%를 되팔라는 요구에 대해 일절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을 둘러싼 경영권 싸움 논란이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10%를 넘길 것을 현대그룹이 요구한데 대해 불과 수일 전에 투자를 결정한 상태이므로 이같은 제의를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사회가 본 건을 결정함에 있어서 현대상선과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앞으로도 유지할 것과 외부세력에 의한 적대적 M&A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도 고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이사회의 결의가 요구되는 사안으로 이사회를 소집해 충분한 토론과 협의를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