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조종사 납치 의혹 커져…가족들 사고 전날 집 떠나

입력 2014-03-1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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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참고사진.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수색 및 구조작업에 투입된 미 해군 헬기가 지난 9일(현지시간) 승무원 교대를 하기 위해 태국만에 머물고 있는 미 해군 핑크니 구축함 갑판에 착륙하고 있다. 미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등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주변 국가들이 10일 사고기 잔해를 확인하는 데 실패, 수색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AP뉴시스)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가 조종사 납치 의혹에 휩싸였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MH370편이 사고 전 운항정보 교신장치가 꺼진 상태에서 관제탑에 ‘아무 이상 없다’는 마지막 무선을 보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실종기가 조종사에 의해 고의로 납치됐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어줄 정황으로 보인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종기 조종석으로부터 항공기 운항정보 교신시스템(ACARS)의 일부가 꺼지고 나서 쿠알라룸푸르 관제탑에 ’다 괜찮다, 좋은 밤’(All right, good night)이라는 최후 무선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ACARS는 엔진 상황 등의 기체 정보를 지상으로 보내는 교신장치로 기능 일부를 끄려면 조종석의 스위치를 내려야 한다. MH370편은 쿠알라룸푸르 이륙 40분 뒤에 ACARS의 일부 기능이 꺼졌고 이어 이륙54분께는 비행기 위치·고도 등을 레이더기지에 전송하는 트랜스폰더(transponer)가 동작을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샤 기장의 아내와 자녀 3명은 MH370기 실종 하루 전 자택을 떠난 것으로 파악돼 의혹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영국 미러지는 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내 제3자가 납치를 벌였을 수도 있다고 보고 기장·부기장이외에 다른 승무원 10명과 승객 227명, 사고기와 접촉한 공항 직원과 엔지니어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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