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2대주주 지분확대 고삐 죈다

입력 2006-05-02 17:00 수정 2006-05-03 08: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24일∼26일 5만5800주 추가 매입 16.3%로 늘려

현대약품공업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2대주주가 2006사업연도(2005년 12월~2006년 11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지분 확대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본보 4월24일자 참조>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문투자가 박성득(49)씨는 특수관계인 이향순(47)씨와 함께 현대약품 주식 16.3%(45만5800주)를 취득하고 있다고 금감원에 ‘임원·주요주주소유주식보고서’를 제출했다.

보유주식에 대한 세부변동내역 확인 결과 지난달 24일 현대약품 지분 16.1%(45만주) 보유에 따른 ‘5% 주식 등의 대량보유 및 변동 신고서(5%룰)’를 제출한 날부터 3일간 0.3%(5만5800주)의 주식을 추가로 장내에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8월부터 ‘5% 보고서’를 통해 단순투자 목적으로 현대약품 주식을 사들인다고 밝혀왔던 박씨가 지난해 3월 돌연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한 이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매집 열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씨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박씨가 현대약품의 경영권을 인수할 뜻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주주이익을 침해하는 경영 활동에 대해서는 5% 보고서에서 밝힌 대로 회사경영 전반은 물론 임원 선임 및 해임 등에 대해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11월결산법인인 현대약품의 2006사업연도 정기주총에서는 현재 이사진(이사 4명, 감사 1명) 중 지배주주인 이 대표를 비롯 진수청 이사의 3년 임기가 내년 주총때 만료돼 이사 선임안 등을 놓고 박씨의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현재 현대약품 최대주주인 이한구(58) 대표이사 사장(12.70%)은 특수관계인 6인을 포함해 25.6%(72만816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현대약품은 의결권 없는 주식이기는 하지만 13.8%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이와함께 5% 이상 주요주주로 각각 12.6%, 6.33%를 보유한 바우포스트그룹과 안홀드 앤드 에스.블레이크뢰더 어드바이저 등의 외국계 주주들을 두고 있다.

한편 박씨가 지난달 24일 '5% 보고서'를 제출한 다음날 2만4300원(5.6% 상승)까지 치솟았던 현대약품 주가는 이후 4일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이날 현재 2만2050원에 머무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250,000
    • +2.35%
    • 이더리움
    • 5,648,000
    • +5.63%
    • 비트코인 캐시
    • 787,000
    • +2.01%
    • 리플
    • 3,450
    • +0.52%
    • 솔라나
    • 329,700
    • +2.33%
    • 에이다
    • 1,623
    • +5.12%
    • 이오스
    • 1,581
    • +3.2%
    • 트론
    • 425
    • +6.78%
    • 스텔라루멘
    • 618
    • +0.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2.8%
    • 체인링크
    • 40,080
    • +19%
    • 샌드박스
    • 1,131
    • +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