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1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는 이날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당한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며 “경남이 지방선거 승리의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희망과 화합의 불씨가 되겠다” 밝혔다.
그는 “지난 보궐선거 과정에서 재선 도전을 약속했다”며 “오늘 출마선언은 도민 여러분에 대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고, 경남의 미래를 향한 또 다른 약속이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그동안 우리 경남이 추진해 온 주요 국책사업이 모두 포함되는 소중한 성과가 있었다”면서 “5개 국가지원 특화산단에 경남의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산단이 모두 포함됐고 6개 산단 리모델링 사업에도 창원국가산단과 진주상평 일반산단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와 항노화산업 클러스터도 반영돼 모두 추진되면 30조의 경제효과와 10만 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에는 로봇비즈니스벨트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예정돼 있고 남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도 6월말 완료 예정으로 진행 중”이라며 “경남의 미래 50년을 결정할 중요한 국가정책 결정이 목전에 있다”고 강조했따.
홍 지사는 “두 달 가까이 당내 타 후보가 도를 넘어선 비방을 계속했지만 대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는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감동을 주는 플러스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 경선엔 홍 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 김용균 전 의원 등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