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성장 중시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그동안 대우인터내셔널이 쌓은 경험을 토대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먼저 민자발전(IPP)을 비롯한 발전·인프라 사업과 부동산 개발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철강 및 소재와, 농수산 등 원자재, 자동차 부품사업은 전문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일반 트레이팅 분야인 화학, 전자, 기계 등 사업은 영업패턴을 고도화하고 패키지화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석유가스, 광물 등 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을 가져 왔듯이, 제2, 제 3의 미얀마가스전을 개발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더불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전략국가에 대한 ‘컨츄리 마케팅 강화’ 역시 성장의 중요한 축”이라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전 사장은 ‘성과와 연동되는 인재중심의 경영’을 구현하고, ‘영업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전 사장은 1977년 대우중공업에 입사해 폴란드 무역법인 대표와 대우인터내셔널 영업 2부문장, 대우인터내셔널 중앙아시아 총괄전무 등을 거쳤다. 지난달 이동희 부회장의 후임으로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