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대출구조를 개선하고 금리상승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가계부채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가 어려우므로 장기적 계획에 따라 꾸준히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방안의 가계부채비율 5%포인트 축소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환구조 개선 등도 이와 같은 취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선 가계소득을 늘려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 이내에서 안정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어 “기업과 가계 간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고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간 균형성장 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및 고정금리대출의 비중을 확대하는 등 대출구조를 개선해 가계의 부담을 줄이고 금리상승 위험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