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부동산대책과 기반시설부담금 시행 등으로 하반기 민간부문 건설경기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건설공사 계약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3일 지난 3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월보다 29%감소했으며 누계액 기준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협은 1월과 2월의 증가세로 건설경기가 회복되는 듯이 보였으나 지난 3월 건설공사계약액이 7조3,083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9.0% 감소했다고 전했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민간부문 중 토목부문이 전년동월에 비해 41.5%로 크게 감소하였고 주택부문도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공공부문은 도로·교량의 발주가 부진하여 전년 동월대비 32.8% 감소한 2조 558억원에 그쳤다.
건축허가면적, 착공면적 등 건설공사계약액과 함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의 동향도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면적은 3월에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하였지만 전월증가율보다 21.5%p 감소했고 착공면적도 전년동월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건협 관계자는 “건축허가면적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착공면적은 1~3월누계기준으로 7.1% 감소한데다가 계약액 마저 감소세로 돌아서 건설경기 전망이 매우 불안한 상태로 당초 올해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96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전망치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