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뒤늦은 서비스 경쟁

입력 2014-03-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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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조건 내세우며 ‘가입자 지키기’

영업정지에 돌입한 이동통신 3사가 보조금 대신 서비스 경쟁에 돌입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미 영업정지에 들어간 KT와 LG유플러스는 집토끼(자사 가입자) 사수에 나선 반면, SK텔레콤은 산토끼(경쟁사 가입자)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를 잃지 않기 위한 전략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직 영업정지에 들어가지 않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T가족 혜택’과 ‘더블안심 옵션’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신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T가족혜택은 가족(최대 5명)이 단체로 SK텔레콤에 가입하면 월 최대 7만3000원어치의 모바일TV 및 음원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통사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회사는 또 고객이 LTE 단말기 고객이 ‘데이터 안심옵션’에 가입할 경우, 단말기를 구매한 달부터 6개월간 가입한 요금제 기본제공 데이터의 50%를 추가로 제공하는 ‘더블안심옵션’ 상품도 내놨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LTE 전국민무한 69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의 1.5배인 7.5GB(기본5GB + 추가2.5GB)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LTE 정액 요금제인 LTE 34 가입 고객도 월 1.2GB(기본800MB + 추가 400MB)를 쓸 수 있다. 더블안심옵션은 오는 8월까지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5월부터 단말기 구매 없이도 LTE 회선 당 한 번씩 가입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 김선중 마케팅전략본부장은 “가입자들의 데이터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다수의 신개념 요금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최근 고객들의 데이터 중심 서비스 이용 추세를 고려해 데이터 요금 상품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최근 한 달에 1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6만~8만원대 LTE 데이터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고객 한 명과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놨다. 기존에는 데이터를 많이 제공하는 대신 음성통화는 월 100~400분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영업정지 기간 동안 해당 족쇄를 풀어 가입자 이탈을 막겠다는 방편이다. 번호는 KT 모바일 1회선을 상대방 요금제와 상관없이 지정할 수 있다. 지정번호는 월 1회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또 ‘올레 인터넷’과 ‘올레 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셋톱박스 무료 지원과 42인치 3D TV를 할인해 준다. 행사 중 3년 약정으로 인터넷에 가입하면 3개월치 이용료를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 IPTV, 인터넷 전화 등 홈 기반 상품 관련 혜택을 준비했다. 이 회사는 ‘U+스퀘어’ 매장에서 홈 서비스 상품에 가입하는 신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LG 스마트 TV, 호텔 패키지 숙박권 등을 주는 경품 이벤트를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폐쇄회로TV(CCTV)를 연결해 볼 수 있는 홈 서비스상품인 ‘맘카’ 가입자들에게 1년간 모바일IPTV 무료 이용권을 준다. 이 행사는 영업정지가 마무리 되는 오는 5월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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