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업계 “국민게임 되려면 사전마케팅 필수”

입력 2014-03-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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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십개씩 신작 쏟아져… 캐시·포인트로 ‘눈도장’ 찍기

모바일 게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 이전의 사전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퍼즐 게임 ‘애니팡’을 시작으로 ‘쿠키런’,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수백만건의 다운로드와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사전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십개씩의 게임이 쏟아지면서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캐쉬나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전 등록 이벤트가 새로운 마케팅 방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전 마케팅은 앱 설치당 광고비 지불(CPI)방식과 로그인 보상형 광고(CPA)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가 좋다는 평을 받으며 중소 개발사들도 주목하고 있다. 방식으로는 출시안내를 받겠다고 신청하면 다양한 아이템, 사이버 머니를 선물하는 사전 예약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개발사에 따라 다르나 5000원 전후를 선물받을 수 있다. 게이머들의 입장에서도 손쉽게 참여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전 마케팅을 펼치는 대표적 업체로는 게임빌과 웹젠이 꼽힌다. 게임빌의 ‘제노니아 온라인’와 웹젠 모바일의 ‘뮤:더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열린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해 이슈 몰이를 했다.

사전 예약 이벤트로 유저를 모은 후 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마케팅도 확대되고 있다. 게임빌이 서비스하는 역할수행게임(RPG) ‘별이되어라’는 고객 전원에게 출퇴근 시간과 점심식사 시간에 집중돼 있는 250여회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루 평균 3000원 상당의 선물 공세를 펼쳐 개인별로 최고 10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웹젠의 ‘뮤:더제네시스’도 1만원에 해당하는 게임 캐시 아이템을 1000명에게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특정 아이템의 개수에 따라 1000명에게 총 550만원 상당의 게임 캐시를 지급하며 호응을 받고 있다.

게임빌 김진영 마케팅실장은 “수많은 모바일게임이 출시되고 있는 치열한 환경에서 사전 마케팅은 차별화 정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혜택을 전달할 수 있는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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