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주하 행장은 33년 몸담은 정통 농협맨

입력 2014-03-18 10:09 수정 2014-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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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사람 장사’라 생각… 인문학?역사 책 많이 읽어”

지난 1월 농협은행 2대 행장에 취임한 김주하 행장은 농협에서 33년 넘게 근무한 정통 ‘농협맨’이다. 내부 출신이지만 농협은행의 개혁에 적극적이다. 소통의 리더십으로 무리 없이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55년생인 김 행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대창고와 숭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여신제도팀장, 남대문기업금융지점장, 부천시지부장, 심사부장, 금융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2년에는 금융지주 출범과 동시에 부사장을 맡아 지주체제의 조기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

친근한 외모의 김 행장은 직원들로부터 소통의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하지만 농협은행의 무사안일주의와 철밥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경쟁체제’ 도입에도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평소 그는 매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5시까지 독서를 한다. 주로 서양사, 동양사, 한국사 등 역사 서적을 읽으며 종교, 음식 등의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김 행장은 “금융은 ‘사람 장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문학, 특히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읽고 있다”며 “역사를 공부하며 조직 운영의 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농협은행은 비 오기만 기다리는 천수답(天水沓)이 아니라, 가뭄과 홍수가 나더라도 풍년 농사가 가능한 수리답(水利畓)과 같은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변화한다는 게 김 행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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