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일부, 러시아 강제 편입...우크라 가족 내 갈등 심각

입력 2014-03-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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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우크라이나

(사진=AP/뉴시스)

러시아 귀속을 희망하는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결과가 가족 구성원 사이의 갈등도 초래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냉전체제 이후 최대 동서갈등으로 불리는 크림자치공화국 독립투표가 가족 구성원 사이의 갈등도 초래, 새로 그어질 국경선의 어느 쪽을 택할지를 강요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사는 갈리나 크롬초바(58)와 딸 율리야(24) 모녀의 예를 들어 전형적인 세대간 갈등을 소개했다.

엄마 갈리나는 러시아 편입을 원해 지난 16일 치러진 주민투표에도 참여했지만 딸 율리야는 이번 투표가 불법이라는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생각에 동의하면서 투표에도 불참했다.

부모세대의 경우, 소련시절 보석 같던 세바스토폴이 러시아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갈가리 찢기는 것을 목격,1990년대의 고생을 떠올리면서 "살아남으려고 무엇이든 했다. 무법천지였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20대 중반인 딸 율리야는 세바스토폴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우크라이나어를 배웠지만 어머니와는 러시아어로 소통한다. 그는 "나는 러시아계이고 우리 부모님도 러시아계지만 나는 우크라이나인이기도 하다. 나는 여기서 자라 학교를 다녔고, 이 나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입장이다.

또한 율리야는 "요즘 상황을 보면서 내게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러시아는 완전히 독재다. 한마디도 자유롭게 할 수 없다. 도망칠 수 없는 상자 속에 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율리야는 크림이 분리 립하더라도 매년 세바스토폴을 찾을 것이지만 우크라이나 여권을 소지할 것이라며 "가 러시아를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원칙이기 때문이다. 지금 벌어지는 일은 해적의 습격과 비슷하다. 자기 것이 아닌 무엇인가를 빼앗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러시아 편입에 네티즌들은 "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러시아 강제 편입? 안됐다" "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중 시아 편입 원치 않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야" "크림 자치 공화국 인구, 나 같아도 러시아 편입 원치 않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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