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서 ‘홈트니스(Home + Fitness)’가 인기다. 특히 올 봄 미세먼지와 황사가 겹치면서 주요 온라인몰에서는 실내 운동기구 판매량이 늘고 있다.
18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스텝박스, 헬스사이클 등 실내 운동 용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했다. 반면 자전거와 줄넘기 등 야외 운동 기구 판매량은 같은 기간 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짧은 시간 동안 고강도의 동작을 반복하는 ‘타바타 운동’이 화제를 모으면서 요가 매트, 요가복, 실내 운동화 매출도 늘었다. 인터파크의 3월 요가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요가복 판매량은 15% 늘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나이키 요가매트 5mm’(4만7800원)은 바닥의 엠보싱 문양과 상판의 듀얼 텍스쳐 처리로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숀리 엑스바이크’(14만7000원, 사진)는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접이형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어 인기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실내 운동 기구 판매량이 증가했다. 대표적인 실내 운동 기구인 헬스사이클 판매량은 67% 증가했으며 스텝퍼와 요가매트 판매는 각각 24%, 19% 늘었다. G마켓은 23일까지 ‘2014 내 몸매 가꾸기’ 프로모션을 통해 운동 기구, 운동 용품, 운동화, 운동복 등을 최대 41% 할인 판매한다. 대표상품은 ‘엑사이더 접이식 사이클’(CF-918, 9만8000원), ‘아이워너 네오프렌 아령’(8000원)등이다.
옥션 역시 실내 헬스 기구 판매가 15% 늘었다. 특히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거꾸리’ 판매는 50% 늘었고, 유산소 운동에 도움이 되는 ‘스탭퍼-바디슬랜더’와 ‘헬스싸이클’ 판매량이 각각 55%, 85% 증가했다.
한편 옥션에서는 헬스 전문기구 ‘중산’ 실내 운동 기구를 최대 64% 할인 판매한다. 접이식 헬스자전거(9만7900원) 외에 S타입 푸쉬업바(8900원), 윗몸일으키기기구(3만5000원)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롯데닷컴은 ‘런닝머신ㆍ싸이클 외 헬스용품 할인전’을 통해 다양한 실내 운동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롯데닷컴 도 실내 운동기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MD 추천 상품은 층간소음 걱정 없는 실내 자전거 ‘삼천리 S라인2플러스’, 균형감각을 키우고 복부 및 부위별 운동이 가능한 유산소 운동기구 ‘트위스트런’, 다량의 칼로리를 소모시키는 ‘이화에스엠피 접이식 숀리엑스바이크’다.
AK몰에서도 3월 실외 운동 기구 매출은 전년대비 4% 증가에 그친 반면, 실내 운동 기구 매출은 전년대비 30.2% 신장했다. AK몰은 ‘숀리 피트니스 세일’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실내 운동 기구를 판매하고 있다. TV홈쇼핑 히트상품이기도 한 숀리 엑스바이크를 14만4000원에, 숀리 스텝퍼를 9만2650원에 판매한다. 아디디스 짐볼(65cm)은 20% 할인된 3만1200원, 리복 요가매트는 5% 할인된 2만1550원이다.
인터파크 쇼핑 스포츠레저팀 이지은 MD는 “보통 실내 운동기구 판매량은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겨울에 가장 높았지만 올해는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으로 봄까지도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타바타 운동이 이슈가 되면서 대형 제품보다는 저가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