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박심 논란’ 재점화…정몽준 “김기춘 사과하고 거취 밝혀야”

입력 2014-03-18 21: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의’를 했다고 발언하면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김 비서실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18일 YTN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실장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법조계 선배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문제에 관해 상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김황식 후보가 친박계(친박근혜계)의 지원을 받는다는 이른바 ‘박심’ 논란에 휩싸이자 김 전 총리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마치 서울시장 출마 문제를 김 실장과 상의한 것처럼 오해하거나 확대해석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상의 발언을)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시킨 것은 오보이며, 선거와 관련해 오해를 살 만한 대화는 없었다”며 ““평소 법조계 선후배로 친분이 있는 관계여서 실장 취임 축하도 드리고 이런저런 덕담을 나눴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지난해 독일에서 귀국해 취임 축하도 할 겸 안부차 전화한 것을 박심 논란의 단초로 확대해석해 보도하는 것은 김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 동기와 의지를 폄하하려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당내 유력 경쟁 후보인 정 의원 측은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논평을 통해 “소문으로 떠돌던 ‘청와대 개입설’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김 비서실장은 사실로 드러난 김 전 총리 지원에 대해 사과하고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다시 한번 경선과 지방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6,000
    • +0.11%
    • 이더리움
    • 3,267,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434,800
    • -0.75%
    • 리플
    • 717
    • -0.55%
    • 솔라나
    • 192,900
    • -0.21%
    • 에이다
    • 475
    • +0%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8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16%
    • 체인링크
    • 15,200
    • +1.67%
    • 샌드박스
    • 34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