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만경영’ 지적 마사회, 복리후생비 919만원→547만원

입력 2014-03-18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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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로부터 방만경영기관으로 지적을 받아 온 한국마사회가 직원복리후생비를 40% 줄이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18일 과천 한국마사회 컨벤션홀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현재 919만원에서 547만원으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올해 기관장 성과금을 200%에서 120%로 축소 지급하고 상임이사의 기본 연봉을 2092만5000원 삭감했다. 1급 직원의 임금은 동결하고 2급 직원은 임금인상분(1.7%)를 반납토록 했다. 지방근무자의 교통보조비로 지급하던 가족방문여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및 사회공헌활동 방안도 마련했다. 마사회는 2018년까지 승마지도, 말조련 등 승마 분야 일자리 3500개를 창출하는 등 총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말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승마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경마공원 내 승마활성화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말 갈라쇼 확대, 전 국민 말사랑 운동, 학생승마체험사업 등을 통해 승마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 이미지 쇄신 방안도 내놨다. 기피시설 취급을 받는 장외 마권발매소의 이미지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주민친화형 장외모델을 개발해 2곳을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일부 장외발매소에는 지역커뮤니티센터를 시범설치해 지역주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마사회는 19일 서울경마공원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렛츠런(LetsRun) 혁신경영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서 마사회는 이미지 개선을 위한 새 대표브랜드를 공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 재단인 '렛츠런 재단'의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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