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원·달러 환율 0.2원↓…미 FOMC 앞두고 관망세

입력 2014-03-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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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069.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에는 0.55원 하락한 1068.6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크림 이외 다른 지역의 합병은 없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미국의 지난 2월 주택착공 건수는 줄었지만 주택시장의 선행 지표인 신규 건축 허가 건수가 늘어나 앞으로 주택 경기 전망을 밝게 했다. 미국의 전달 소비자물가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합병 조약에 서명하고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원치 않고 러시아가 크림에 이어 다른 지역도 합병할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우려가 완화됐으나 외국인의 지속된 주식 매도,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가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단에서도 매물 부담이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은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오늘 환율은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급과 아시아 통화 움직임 따라 1070원 중심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으로 우크라이나 리스크 다소 완화된 점은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며 “다만 18일부터 시작된 미국 3월 정례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 유지되며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를 1066~1072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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