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회장 연봉 최대 70% 깎는다

입력 2014-03-19 10: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대 금융지주 평균 30% 줄이기로…작년 20억5000만원서14억4000만원

올해부터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이 실적에 따라 최대 70%까지 삭감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신한, 우리, 하나금융은 올해 회장의 기본 연봉을 지난해보다 평균 30% 줄이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20억5000만원이었던 연봉은 올해 14억4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그러나 올해 처음 도입되는 ‘실적 연동형’ 제도를 적용하면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금융그룹 회장의 연봉 체계가 과도하다며 은행권에 성과체계 모범 규준 개정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연봉 삭감 폭이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이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기본 연봉 27억500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37.1%가 줄어든 1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성과급 등을 고려한 한 회장의 연봉 최대한도는 지난해 36억2천만원에서 올해 21억5000만원으로 40.6% 깎였다.

신한금융의 올해 순이익이 50% 하락하면 한 회장은 총 연봉이 9억2000만원까지 급감한다. 지난해 받은 27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70%나 깎이게 되는 것이다.

KB금융 임영록 회장의 올해 기본 연봉은 14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23억1000만원에서 35.9%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만약 KB금융의 올해 실적이 50% 감소하면 임 회장의 올해 총 연봉은 12억2000만원으로 떨어진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과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의 기본 연봉도 각각 14억6000만원, 12억3000만원으로 26.3%, 10% 줄어든다. 만약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올해 순이익이 반토막 나면 김 회장과 이 회장의 연봉도 줄어 들게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금융그룹의 성과보수체계 개편에 따른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올해 금융사 종합 검사나 부문 검사 시 성과 체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716,000
    • -2.65%
    • 이더리움
    • 4,777,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78%
    • 리플
    • 2,005
    • -0.35%
    • 솔라나
    • 332,500
    • -4.54%
    • 에이다
    • 1,360
    • -5.16%
    • 이오스
    • 1,165
    • +2.01%
    • 트론
    • 279
    • -2.79%
    • 스텔라루멘
    • 691
    • -3.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0.42%
    • 체인링크
    • 24,470
    • -1.85%
    • 샌드박스
    • 922
    • -15.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