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창업에 임하는 중장년의 선택 -신영민 가치창업연구소 소장

입력 2014-03-19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과거보다 창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의 창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 창업은 일반인에게 주류의 핵심 관심사도 아니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시장은 위축됐고 고용불안이 심해지면서 중장년층도 투자적 관점에서 창업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들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됨에 따라 노후 준비를 위한 생계수단으로서 창업을 고려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창업시장에 들어온 중장년 창업자들이 과거보다 더 치열한 시장경쟁에 내몰리게 되었으며, 시장 경쟁력이 낮은 많은 베이비부머 창업자가 경영악화로 시장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창업은 기본적으로 시장 안에서 작동되는 경제적 시스템으로, 시장의 소비 사이즈와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다.

창업은 기본적으로 소비를 기반으로 작동되며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창업시장의 크기가 커지는 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다. 그러나 2009년 이후 소비시장은 불황기 국면으로 돌입해 위축되고 있지만 과거보다 창업자가 크게 늘어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고유가와 맞물려 기초적인 원가상승과 인건비 상승은 기본적인 수익과 마진율을 더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년층의 폐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지금은 안정형 구매를 선호하고 지출을 통제하는 불황기다. 이 시기에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운영관리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사업적으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운영 면에 있어서도 장기적 관점으로 운영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탄력적인 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고객 수요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즉 가격이 높은 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야 시장에서 유리하며 기본적으로 품질력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창업을 한다고 무조건 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시장 친화적인 창업이 돈을 버는 것이다. 지역과 시장에 밀착된 생활 아이템으로 경쟁이 치열한 과밀 업종은 피해서 진입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사업적인 준비를 갖추고 창업을 해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70,000
    • +0.92%
    • 이더리움
    • 4,803,000
    • +3.87%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2.82%
    • 리플
    • 1,972
    • +6.19%
    • 솔라나
    • 324,400
    • +2.27%
    • 에이다
    • 1,369
    • +9.08%
    • 이오스
    • 1,104
    • +0.55%
    • 트론
    • 276
    • +4.94%
    • 스텔라루멘
    • 669
    • +9.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00
    • +1.27%
    • 체인링크
    • 24,770
    • +6.72%
    • 샌드박스
    • 831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